김비서가왜그럴까 형 정신병, 진정한 용서, 화해 결말

드디어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부사장 이영준이 오랜 기간 아픔을 감내했던 속마음을 고백하며 참아왔던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무너지는 가족을 되돌려놓기 위해 힘들었던 자신을 가족을 위해 기꺼이 희생한 박서준의 뜨거운 눈물에 보는 사람도 눈시울을 붉히게 된 장면입니다.


김비서가 왜그럴까 고백하는 영준


<김비서가 왜 그럴까 - 아픔을 털어놓는 박서준> 


지난 김비서가 왜그럴까 12화에서는 영준이 유괴사건을 모두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박서준에게 자초지정을 물어, 왜 오랜동안 유괴 사건에 대한 기억을 잃은 척 해왔던 이유를 밝히며 오열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형이 자신을 놀리기 위해 재개발지구로 가게 되었고 거기서 유괴범이 준 음료를 마신 자신이 납치를 당하게 된 것을 모두 기억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김비서가 왜그럴까 형에대한 박서준의 감정 폭발

<김비서가 왜그럴까 - 사실을 고백하고 오열하는 이영준>


반면, 성연은 자기 때문에 동생이 납치 당하고 괴롭힘 당했다는 사실을 자책하며, 죄책감이 너무 심한 나머지 기억을 바꿔 버렸습니다.



영준과 성연의 갈등이 너무 커져서 점점 손 쓸 수 없이 되어버리자, 영준은 형이 정신병원에 입원하고 어머니가 슬퍼하는 것을 볼 수 없고 집안의 평화를 위해, 유괴 사건에 대한 기억이 송두리째 잃어 버린척 하며 형대신 가해자로 살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가족을 지켜내기 위해 자신을 기꺼이 희생한 것입니다.


김비서가 왜그럴까 12화에서는 영준과 성연이 긴시간을 지아 드디어 감정을 풀고 화해를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형이 사과하는 장면이죠.



< 김비서가 왜 그럴까 - 영준에게 사과하는 성연 >



영준은 형이 한국을 정리하고 프랑스로 돌아간다는 말에 찾아가 "나 하나만 참으면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한평생 죄책감에 살았다는 어머니 말을 듣고 고통스럽더라도 그때 다 같이 극복했었던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가족이잖아"라고 말합니다.


영준은 "지난 시간이 괴롭지 않았다면 그건 거짓말이겠지. 하지만 형 때문은 아니었어. 그날 그 일로 받은 충격이 컸을 뿐이지. 처음부터 형 때문에 괴로웠던 게 아니니까 용서하고 말 것도 없지. 그러니까 형도 힘들겠지만 괴로움도 다 내려놓고 편해졌으면 좋겠다. 내가 아닌 형 자신을 위해서"라고 합니다.  형은 "미안하다. 그때 난 내가 아니어야 했어. 그래야 살 수 있었거든"이라고 말하며 지난 날의 아픔을 회상하며 드디어 동생에게 사과를 하게 됩니다.



어릴때부터 워낙 우월했던 동생과 비교당하고 그로 인해 저지르게 된 일에 대해 죄책감에 빠져 기억을 뒤바꿔 버리는 김비서가 왜그럴까의 형 정신병은, 너무 심한 자책감 때문에 현실의 모든 것을 피하고 싶은 마음에 나온 정신 질환의 일종일 것입니다. 



< 김비서가 왜그럴까 형 정신병 - 기억이 뒤바뀌는>


너무 힘든 일이 있을 때 생기는 해리 장애처럼 말이죠. '해리'란 자신이나 시간, 주위 환경에 대한 연속적 의식이 단절되는 현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충력적인 경험으로 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적응적 가치가 있는 기능을 말합니다. 김비서가 왜그럴까에서 형의 정신병은 아마도 너무도 큰 충격을 이기지 못해 자기 자신을 방어하고자 하는 정신 질환의 일종인 방어기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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